핀페시아에서 에프페시아로 바꿔 복용 중인 후기 – 같은 약, 다만 가격만 다를 뿐!
처음엔 정말 사소한 변화였어요. 샤워하고 머리를 말리다가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베개에 빠진 머리카락이 하루 이틀씩 계속되더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가?”, “잠을 못 자서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넘기려 했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사소한 변화’는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먼저 변화를 감지한 건 제 자신이었지만, 그다음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농담처럼 *“요즘 이마가 더 넓어진 거 같아”*라고 말할 때면 웃어넘기곤 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꽤 신경이 쓰였죠. 그렇게 웃고 넘기던 말들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거울 앞에 설 때마다 M자 라인이 눈에 밟히고, 빗질할 때마다 점점 가벼워지는 손끝의 느낌이 낯설고 불안했습니다. 특히 위에서 찍힌 사진에서 정수리가 비어 보이는 걸 봤을 땐 정말 충격이 컸어요. 그때 처음으로 진지하게 ‘탈모’라는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했고, 그게 이 길의 시작이었습니다.
탈모가 단순히 외모의 변화 정도로만 느껴지지 않았어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머리숱을 지켜보는 건 자존감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이어졌습니다. 옷을 잘 입고, 운동을 해도 뭔가 허전하고 자신 없어 보였어요.
그 불안감은 인터넷 검색과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조금은 안정되었습니다. 저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고, 수많은 후기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피나스테리드’라는 성분이 희망처럼 느껴졌죠. 그렇게 해서 저는 핀페시아를 선택했고, 이후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핀페시아 – 탈모 치료의 첫걸음
핀페시아는 피나스테리드 1mg을 주성분으로 한 약입니다. 국내에서는 프로페시아라는 오리지널 약이 있긴 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 많은 사람들이 핀페시아나 에프페시아 같은 제네릭 약을 선택하게 되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고민 많았습니다. "이거 진짜 먹어도 괜찮은 걸까?", "부작용은 없을까?", "몸에 해롭진 않을까?"… 하지만 탈모라는 게 머뭇거리다간 걷잡을 수 없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결국 결심했습니다.
핀페시아를 복용한 첫 6개월은 사실 특별한 변화가 크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하지만 확실히 머리 빠짐은 줄어들었고, 두피에 자극이나 염증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1년 가까이 복용하면서 탈모의 진행이 거의 멈춘 듯한 느낌이 들었죠. 부작용도 전혀 없었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에프페시아로 바꾼 이유 – 단지 궁금해서
핀페시아를 1년 넘게 복용하면서 딱히 불만은 없었지만,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프페시아는 어떤데?"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후기 게시판을 보니 둘 다 피나스테리드 1mg으로 성분은 같고, 인도 제약사에서 제조한 제네릭 약이라는 공통점도 있더라고요. 다만 브랜드와 제조사가 조금 다르다는 것, 그리고 가격에 약간 차이가 있다는 정도였습니다.
사실 효과면에서는 동일하다는 글이 대부분이었어요. 실제로 핀페시아와 에프페시아는 약 성분, 함량, 작용 방식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약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이 두 약은 이론적으로는 '같은 약'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그래도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니까, 약이 떨어지는 시기에 맞춰 핀페시아에서 에프페시아로 바꿔봤습니다.
바꿔서 복용해 본 결과 – 솔직히,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에프페시아 복용 첫날, 약 알약의 모양과 포장지가 다르긴 했지만, 딱히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핀페시아와 마찬가지로 하루 한 알, 규칙적으로 복용하기만 하면 됐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머리카락의 굵기, 빠지는 양, 두피 상태, 기분, 부작용 여부 – 모든 면에서 핀페시아와 똑같았습니다.
에프페시아를 먹는다고 해서 머리가 갑자기 더 풍성해지거나, 눈에 띄